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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립 7년“없어서 못판다”/자동차 조립라인 생산「우신시스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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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자립 7년“없어서 못판다”/자동차 조립라인 생산「우신시스템국」

입력
1995.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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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개발로 종주국 일에도 역수출 개가자동차조립라인 생산업체인 우신시스템은 요즘 일손이 크게 달린다.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대규모 생산라인증설과 함께 해외공장증설에 나서면서 조립라인을 보내달라는 주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들어 대우자동차가 우즈베크공화국에 건설하는 씨에로조립공장에 들어가는 메인라인을 공급하는 것을 비롯, 현대자동차의 현지합작회사인 중국만통기차공사에 그레이스용 메인라인을 공급했다. 우신은 이에따라 지난해 2백10억원에 달했던 매출액도 3백50억원으로 60%이상 늘려잡고 있다.

국내 자동차회사들의 차체조립라인이 국산화한 것은 불과 7년전인 지난 88년 우신시스템이 자동차차체 자동조립라인을 개발하면서부터.

우신의 차체조립라인은 언더바디와 프론트바디 사이드프레임등 자동차 차체 각 부분을 자동로봇등이 용접 ·조립할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화시스템으로 자동차산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좌우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장비다.

우신시스템은 기술개발이 제1의 경영철학이다. 매년 매출액의 5%이상을 연구개발(R&D)비에 투자하고 있다. 종업원 가운데 4명중 1명은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다. 이들을 매년 선진기술을 가진 일본의 관련업체에 기술연수를 보내는등 기술습득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신은 자동차모델이 갈수록 다양해지는 것에 대비해 한 라인에서 여러가지 모델을 생산하는 다차종생산라인(FBL:FLEXIBLE BODY LINE)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성을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앞으로 항공기분야에도 뛰어든다는 청사진도 마련해놓고 있다. 수출시장도 넓혀갈 계획이다. 자동차설비산업의 종주국인 일본의 마쓰다 미쓰비시 다이하쓰등에 국산차체라인을 역수출하는 개가를 올린 우신은 기회가 닿는대로 앞으로 미국과 유럽국가등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허병하(55)사장은 『끊임없는 기술개발노력으로 실력을 갖추는 것만이 살길』이라고 강조했다. 허사장은 『국내자동차산업의 전망이 밝은만큼 우신시스템의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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