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원작 우리정서에 맞도록 각색오페라 「안중근」이 18일부터 9월4일까지 지방순회공연을 갖는다. 대전 부산 포항 인천 광주 군산 춘천 청주 안양등에서 차례로 공연될 이 작품은 지난 5월 고려오페라단(예술총감독 김수길)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 작품은 중국인이 만든 중국오페라. 89년 중국 하얼빈에서 초연됐으며 중국의 시각에서 침략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의사를 그리고 있다. 무대를 서울로 옮기면서 우리의 정서와 역사인식에 접근하도록 다듬어 우리 오페라같은 친근감을 갖게 한다.
모두 4막으로 구성됐으며 1906년 침략의 야욕을 불태우는 이토 히로부미의 사무실에서부터 시작, 1910년 안의사가 여순형무소에서 처형당할 때까지를 묘사하고 있다. 중국공연 당시의 작품에 흐르는 「혁명」과 「투쟁」의 메시지보다는 안의사의 인간성과 작품성에 초점을 맞추어 각색했다. 반주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창단된 코리아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맡고 테너 박성원 박치원, 바리톤 김성길 장유상, 소프라노 정동희 김영애 김보경 오덕선등이 출연한다. 789―3276
◇공연일정 ▲대전=18∼19일 엑스포극장 ▲서울=24∼27일 예술의전당 음악당 ▲부산=8월1∼2일 부산문화회관 ▲포항=8월7∼8일 포항문화회관 ▲인천=8월11∼12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광주=8월16∼17일 광주문화예술회관 ▲군산=8월22∼23일 군산시민문화회관 ▲춘천=8월26∼27일 춘천종합문화회관 ▲청주=8월29∼30일 문화예술회관 ▲안양=9월3∼4일 시민회관 <김철업 기자>김철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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