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16일 미세관의 원산지규정 조사단이 우리나라를 방문, 지난 10여일간 국내 42개업체를 대상으로 정밀조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이는 상품을 생산한 나라가 어디인지를 표시하는 원산지규정이 새로운 통상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이번 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통산부에 의하면 미국 세관의 도로셋과장등 원산지 및 섬유쿼터조사 관계자 3명이 지난 2일 서울을 방문, 14일까지 13일동안 국내 섬유관련 단체와 기업들을 방문, 각 공장의 생산과 수출능력, 대미수출상품과 동일한 상품을 생산하는지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조사받은 국내업체는 갑을과 동국무역 방림방적 대우 성우무역 한주통산 리무역등 중대형 섬유생산 및 수출업체와 일부 중소 하청업체들이다.
미국 조사단의 직접 방문조사는 이번이 처음인데 국내에 들어오기전에 이미 조사대상 국내업체의 목록을 직접 작성,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조사단의 결과보고서 및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부 고위관계자는 『국가별로 일정물량을 수출하도록 정해진 쿼터상품의 경우 미국이 철저히 원산지규정을 조사하는 추세』라며 『각국의 해외공장 생산량 확대와 함께 해당 상품의 제조국이 어디인지를 따지는 미국의 조사는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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