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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도 부실공사 “골치”/작년지진에 건물잇단붕괴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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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도 부실공사 “골치”/작년지진에 건물잇단붕괴 불구

입력
1995.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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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낙찰가로 내진기준 안지켜지난해 미캘리포니아주 노스리지를 강타한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되면서 수십명이 사망, 건축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건설회사나 설계사들이 여전히 건물의 안전을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14일 제기됐다.

미캘리포니아주의 지진안전 위원회와 18인 자문그룹은 피트 윌슨 주지사에게 최근 제출한 1백95쪽의 보고서에서 건물의 안전을 도외시하고 값싸게 건설하는 건설회사및 설계사들이 인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최저가로 공사를 낙찰받아 건물을 짓는 건설 회사들이 지진보다 더 위험한 존재』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건설회사와 설계사들이 고의든 아니든 내진 기준을 강화한 규정들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건축 전문가 존 위트는 『건물 안전에 관한 규정은 잘 갖춰져 있지만 건축 기술자들과 설계사들에 대한 감시·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감리상의 허점이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회사와 설계사들이 건물 안전상의 결점을 그럴듯한 외양으로 가리려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건물은 지진이 발생하면 이내 붕괴될 것이라고 비난했다.<로스앤젤레스 af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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