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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안전지대」 포기 시사/배치된 평화군병력 완전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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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안전지대」 포기 시사/배치된 평화군병력 완전철수

입력
199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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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예보 총집결 검토/보스니아사태 암운【런던·파리·브뤼셀 외신=종합】 빌리 클라스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사무총장은 13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유엔안전지대 스레브레니차 점령과 관련, 『스레브레니차는 완전히 함락됐으며 탈환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치·군사 소식통들은 이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나토국들이 보스니아 안전지대에 배치된 유엔평화군 병력을 재배치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국가들은 제파와 고라주데 등 여타 안전지대가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는 점을 감안, 각 안전지대에 배치된 유엔군을 철수시켜 사라예보에 집중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당초 스레브레니차를 탈환하기 위해 무력사용을 주장해 온 프랑스도 여타 나토국의 미온적인 반응에 직면, 강경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엔은 이날 안보리의 스레브레니차 탈환촉구 결의안에도 불구, 신속대응군을 투입하는 것은 전면전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유엔은 또 세르비아계가 스레브레니차에서 13일까지 1만여명의 회교도를 추방하는 등 대규모의 인종청소를 감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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