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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한라회장 주식 3백만주 증여/배달학원·2남 정몽원 부회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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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영 한라회장 주식 3백만주 증여/배달학원·2남 정몽원 부회장에

입력
199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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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은 13일 정인영 그룹회장이 자신의 상장 계열사주식 3백1만여주 전부를 재단법인 배달학원과 2남인 정몽원 그룹 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정회장의 2남인 정부회장이 한라그룹의 최대주주로 부상했다.한라그룹은 이날 정회장이 지난 7일 한라건설주 33만9천1백41주(지분 14.1%), 만도기계주 12만6천6백52주(3.2%), 한라시멘트주 1백39만4천12주(19.4%)를 재단법인 배달학원에, 한라시멘트주 1백15만2천주(16%)를 정부회장에게 증여했다고 증권거래소에 지분변동 신고를 했다.

정회장이 증여한 주식은 증여시점인 7일종가로 3백99억8천만원 상당이다.

한라그룹측은 『정회장이 올초 개교한 배달학원의 한라공업전문대학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주식을 재단에 증여했다』고 설명하고 『주식증여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계속 그룹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계는 이번 주식증여로 한라그룹의 최대주주로 부상한 정부회장이 앞으로 그룹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회장의 장남 정몽국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다.<이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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