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예약 줄줄이 취소… 성수기 관광업계 울상【호놀룰루 UPI=연합】 미국이 최근 한국인 여행자에 대한 비자발급을 줄여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예약을 취소하는 등 하와이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13일 하와이 관광업계 관계자들에 의하면 서울주재 미대사관이 최근 하루 비자발급수를 2천건이상에서 3백건수준으로 줄여 한국인 하와이여행객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와이에 진출한 한국 여행사들은 한국인 하와이 여행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7월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객 감소로 관광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한국인 하와이 관광객이 월 평균 5백∼6백명에서 최근 비자 발급감소로 1백명 수준으로 떨어져 하와이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미대사관은 보통 하루에 1천8백명 정도에게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나 최근 비자 업무를 취급하는 대사관 인력이 부족해 비자발급을 줄였지만 지금은 하루 1천8백∼1천9백개 정도의 비자를 발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라운즈 미대사관 공보관은 지난 5월 불법 비자발급사건이 발생,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비자 발급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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