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경제의 유착·대립사례 모아정치와 경제가 어떤 문제에서 어떤 명분으로 어떻게 유착·대립하는가를 사례별로 제시한 경제비사. 시기는 6공화국. 「비록―6공경제」라는 제목으로 93년 4월부터 94년 12월까지 1년 9개월동안 서울경제신문에 연재됐던 글이다.
90년 정부의 5·8부동산투기억제 특별대책을 둘러싸고 벌어진 청와대의 강경조치와 일부 재벌의 반발 및 위기의식, 91년 정주영씨의 국민당 창당등 정치권과 재계의 숨가쁜 힘겨루기가 제1부 재벌과 정치부터 소개되고 있다. 2부 부동산정책, 3부 실명제파동, 4부 북방정책, 5부 박태준 왕국의 몰락, 6부 크고 작은 현안들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처럼 일방적인 재벌비판서가 아니다. 6공의 토지공개념 도입 성공과 금융실명제 실시 실패의 역학관계, 박태준 전포철회장의 몰락드라마, 의혹을 남긴 수서사건등에 관한 막후의 움직임, 숨은 이야기를 관련자들의 증언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글이 연재되는 동안 독자들의 항의와 질책, 찬사가 동시에 쏟아질 만큼 관심이 높았다. 특히 포철의 경영진 변동을 다룬 부분이 나갈 때는 가장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었다. 한국문원간·6천원<김병찬 기자>김병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