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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 정계복귀 선언/은퇴 2년7개월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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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씨 정계복귀 선언/은퇴 2년7개월만에

입력
1995.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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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혼란 해소에 힘보태 겠다”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13일 정계복귀를 공식선언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민주당의 동교동계 모임인 내외문제연구회 이사회에 참석, 『일시적으로 비난을 받더라도 국정혼란으로 민족의 운명이 중대한 기로에 서있고 제1야당의 정당기능을 그대로 바라만 볼 수 없어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정계복귀의사를 밝혔다.

김이사장은 또 『정치재개로 결과적으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이 됐으나 이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하지않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김이사장은 14대 대선패배직후인 92년 12월18일 정계은퇴를 선언한 지 2년 7개월만에 정계에 완전복귀했다.★관련기사 2·3·4·5면

김이사장은 이어 신당창당의 불가피성을 피력한 뒤 『당개혁의 걸림돌인 이기택총재가 사퇴하면 신당창당을 보류하고 당내개혁으로 갈 수있다』며 이총재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내외연 소속 의원 51명은 이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만장일치로 결의하고 이총재사퇴촉구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이총재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추진은 우리 정치를 후퇴시키는 큰 불행』이라며 『김이사장은 정계복귀를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또 총재직사퇴요구와 관련, 『김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포기하고 신당창당을 중단하면 당개혁분위기를 위해 총재직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민주당의 김원기 조세형 부총재와 김근태 부총재는 잇따라 기자회견을 갖고 이총재의 즉각 사퇴와 김이사장의 신당창당작업 중지를 촉구하고 신당불참의사를 밝혔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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