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27·29일 올림픽체조경기장서세기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의 내한공연이 8월 27, 29일 하오 8시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다. 4년만에 열리는 그의 한국공연에는 세계적 프리마돈나 홍혜경과 베이스 연광철등 쟁쟁한 우리 성악가들이 함께 해 더욱 관심을 끈다. 이들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중 「오묘한 조화」등 유명 아리아와 가곡, 애창 팝송, 민요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코리안 심포니가 맡으며 도밍고의 전속지휘자 유진 콘이 지휘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호세 카레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도밍고는 바리톤에서 테너에 이르는 넓은 음역과 풍부한 성량으로 가장 팬이 많은 성악가. 지난해 7월 미국 다저스구장에서 월드컵축구 결승 전야제로 열린 「월드컵 빅3 테너 콘서트」에서 그의 감정에 충실한 인간적인 목소리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82년 미국의 가수 존 덴버와 함께 음반 「퍼햅스 러브」를 발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등 클래식뿐만 아니라 대중음악, 뮤지컬에도 관심을 가진 대중적인 성악가이다. 또 83년 영국 로열오페라하우스에서 요한 슈트라우스의 「박쥐」를 연주하며 지휘자로도 데뷔한 바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의 주역가수 홍혜경은 도밍고의 요청을 받아 이번 무대에 선다. 이 공연에 앞서 18일 광주 문화예술회관과 21일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3년만의 귀국 독창회도 갖는 그는 뛰어난 음악성과 서정적 감성으로 미국과 유럽무대를 사로잡고 있다. 또 93년 플라시도 도밍고 콩쿠르에서 우승한후 현재 베를린 필 오페라 단원으로 활동중인 베이스 연광철도 모처럼의 귀국무대에서 기량을 선보인다.<김철훈 기자>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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