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강원 등 구여·군출신 집중/“정기국회전 의원 10여명 입당”자민련은 11일 무소속 강창희(대전중구)의원의 입당을 계기로 당세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자민련은 당초 지방선거이후 외부인사 영입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측이 신당창당 움직임을 본격화하면서 구여권인사들에게 손길을 뻗치자 자민련은 현역의원, 군출신및 구여권인사등에 대한 영입작업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민련이 입당 0순위로 여기고 있는 인사들은 충청권과 강원도출신 의원들이다. 대전지역에서는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민자당의 남재두(동갑) 민주당의 김원웅(대덕)의원등의 입당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 이와함께 충남지역에서는 민자당의 성무용(천안시) 함석재(천안군) 오장섭(예산)의원중에서 1∼2명이 적절한 시기에 합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는 민자당의 박준병(보은 옥천 영동) 민태구(진천 음성)의원등의 입당가능성과 함께 민주당 정기호(청주을)의원의 입당도 내심 바라고 있다. 강원지역에서는 민자당의 원광호(원주시) 김정남(삼척) 김효영(동해)의원과 민주당의 최욱철(명주 양양)의원등의 입당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자민련은 정호용(대구 서갑)의원등 대구·경북지역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 무소속 정동호(의령 함안)의원과 민자당 이택석(고양)의원등의 영입도 은밀히 추진하고 있다.
자민련은 이들외에도 지난 14대총선에서 당선자와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지만 지역기반이 단단한 전직의원등을 대거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대개 과거민정당의원을 지냈거나 14대총선때 국민당으로 출마한 인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원(구리) 정해남(인천 강화군) 이덕호(동두천 양주) 권달수(송탄 평택) 박지원(오산 화성) 홍희표(동해) 함종한(원주) 안영기(제천 단양)전의원등과 이용곤(남양주)씨등이 영입대상으로 거명되고 있다.
이밖에 문민정부 출범이후 소외돼온 하나회출신 인사들에 대한 영입교섭도 벌이고 있다. 이미 입당한 안병호(진주)전수방사령관에 이어 미후버연구소에서 연수중인 김진영(부산)전육군참모총장 조남풍 전1군사령관과 김진선(괴산)전2군사령관 이필섭 전합참의장 이충석 전합참작전부장 서완수 전기무사령관 최승우 전육본인사참모부장등 군장성출신들이 영입대상이다. 이와함께 노재봉 전총리 이동복 전안기부장특보등의 영입도 거론되고있다. 자민련의 고위당직자는 『정기국회전까지 10여명의 의원들이 입당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민자당이 집안단속에 나서고 있고 김대중이사장측도 신당추진과 함께 당세확장을 노리고 있어 자민련의 세불리기가 일정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이다.<김광덕 기자>김광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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