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무의식중 빗물 마셨을것”유지환(18)양은 매몰 13일동안 물을 마셨을까 안 마셨을까. 의학계에선 전혀 물을 마시지 않을 경우 일주일을 넘기기 힘들다는 것이 정설이다.
구조직후 유양은 『빗물을 담요에 적셔 물을 마셨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유양은 『매몰된 공간내부에는 먹을 것이 전혀 없었고, 그나마 위에서 떨어지는 물이 녹물이어서 물을 한방울도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구조직후 소방대원이 건네준 물이 13일만에 처음 마신 물이라고 했다.
그러나 유양을 진찰한 강남성모병원 의료진들은 『어느 정도의 수분을 흡수하지 않았다면 현재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며 『본인이 의식하지 못한 상태에서나마 빗물을 마셨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박희정 기자>박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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