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수사중인 검·경합동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신광옥 서울지검 2차장)는 11일 전서초구청장 황철민(54)서울시 공무원 교육원장이 삼풍백화점 이준(73·구속) 회장에게서 1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황씨를 소환, 철야조사했다.황 전구청장은 90년 7월27일 삼풍백화점에 대한 준공검사당시 결재선상에 있던 도시정비국장을 거치지 않은 채 직권 승인하고 92년 4월 무너진 A관 옥상에 실내골프장 설치를 허가해 주고 이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혐의다.
검찰 관계자는 『이회장이 정확한 돈의 액수와 전달 날짜등이 잘 기억나지 않지만 신인균부사장을 통해 1천만원 가량을 황씨에게 준 것같다고 진술했다』며 『신부사장과 황씨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철야조사에서 수뢰액을 특정한 뒤 12일 황씨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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