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AFP 로이터등 세계 3대통신사는 11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2일만에 현장에서 구조된 유지환(18)양의 생환소식을 일제히 서울발 주요 기사로 내보냈다.또 미 CNN TV는 유양의 생존과 구조소식을 현장의 화면과 함께 톱뉴스로 내보내면서 지난9일 2백30시간만에 구조된 최명석(20)군에 이은 극적인 생존자라고 전했다.
로이터등 주요 통신사들은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의 무너진 건물더미 잔해 밑에서 4명의 생존자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구조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첫소식을 「긴급」으로 전세계에 타전했으며 계속해서 유양의 구조작업등에 대한 속보를 내보냈다.
이들 통신사는 특히 10일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미얀마의 민주화영웅 아웅산 수지여사와 함께 유양의 구조소식을 이날의 세계주요뉴스로 비중있게 취급했다.
AFP통신은 YTN뉴스보도를 인용, 『목이 몹시 마르다. 여기엔 산소가 충분치 않다』는 유양의 말을 전하면서 현장의 구조활동을 상세히 보도했다.
AFP통신은 또 유양의 어머니가 『아버지가 몹시 아파 딸이 살아있다고 거짓말을 했는데 정말 살아 있다』라고 말하며 기뻐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구조요원들이 구멍을 뚫고 유양을 구조하는 모습과 구조된 유양이 담요와 수건으로 몸을 가린채 들것에 실려가면서 수건을 반쯤 걷어내고 12일만에 만나는 빛의 세계를 바라보는 모습을 생생한 스케치 기사로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유양이 구조된 직후 『아픈데는 없지만 배가 고프다』라고 말했다고 전하고 유양이 비교적 건강해 보인다고 구조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김상우 기자>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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