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초능력 리틀 오렌군 현장 참여○…대책본부에 의하면 유양이 구조되기 하루전인 10일 상오 린보성체 수도회(서울 관악구 봉천동) 소속 박미카엘라(60)수녀가 찾아와 백화점 설계도면을 확인한 뒤 『생존자 1명이 삼풍백화점 A동 매몰현장 중앙부분에 살아있다』고 제보했다.
이 수녀는 대책본부의 반응이 시큰둥하자 11일 상오 10시50분께 다시 소방본부와 A동 구조팀을 방문, 자신의 예언이 틀림없음을 재차 설명하고 조속히 구조작업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수녀가 사용한 생존자 확인법은 은색추가 달린 금색 시계줄을 늘어뜨려 일종의 주문을 외는 「수맥찾기」라는 것으로 「물이 있는 곳에 사람이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한 것. 최군 구조때 기수련자의 예측이 구조에 한몫했음을 뒤늦게 깨달은 소방본부측은 즉각 구조작업에 들어가 3시간만인 11일 하오1시45분께 수녀가 지목한 A동 중앙부분에서 불과 4∼5m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양의 생존사실을 확인했다.
○…세계적인 초능력자로 알려진 이스라엘의 리틀 오렌(17)군도 11일 한국을 찾아 『삼풍백화점 참사현장에서 생존자 발굴작업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해왔다. 국내에 잘 알려진 초능력자 유리 겔라와 동향인 오렌군은 14일 방영되는 SBS TV 「깜짝 월드쇼」에 출연하기 위해 방한했는데 4살때부터 초능력을 나타내기 시작, 8세때 이미 「텔레파시의 제왕」으로 불리는등 초능력의 대가로 알려졌다. SBS측은 12일 오렌군을 참사현장에 안내할 계획이다.
○…대책본부에는 잇단 예언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루에도 3∼5명의 무당 점술가 기철학가가 찾아오고 있다.<이현주 기자>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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