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정신과 건강:2(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71)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정신과 건강:2(안현필 「삼위일체 장수법」:71)

입력
1995.07.12 00:00
0 0

◎스트레스 해소엔 땀흘리는 운동이 최고/숲속·목욕탕서 조깅·수영 등… 물은 자연수 마시도록□현대병의 근본 원인

<가> 하느님의 정하신 비율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 현대영양학의 과오 때문이다

<다> 하느님이 주신 음식물을 인간이 가공해서 먹기 때문이다

<라> 공해음식물을 먹기 때문이다. 특히 제일 중요한 물이 오염 되어 있다

<마> 운동부족과 과식 때문이다

[해설] <가> 하느님이 정하신 음식물의 비율: ▲곡식:약 70%(62.5%) ▲채소·과일:약 20%(25%) ▲육류:약 10%(12.5%)

<주의> 괄호 안은 정확한 숫자. 육류에는 젖, 알, 피, 뼈가 들어 있음.

<근거> ▲치아(이빨)의 총수는?→32, 그 중 곡식을 먹는 데 주로 쓰는 어금니의 수는?→20개 ▲채소·과일을 먹는데 주로 쓰는 앞니는?→8개 ▲육류를 먹는데 주로 쓰는 송곳니의 수는?→4개

<나> 현대영양학의 과오:현대의 영양학은 독일의 로프넬과 호오이트라는 2명의 의사가 독일의 뮌헨시의 주민 중, 중노동·경노동의 중간 정도의 노동을 하는 재봉사들 중에서 비교적 건강한 10명을 골라서 그들의 일상식사를 분석하여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의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무기질로 분류하여 체계화한 것이 현대영양학의 발단입니다. 그들은 1일에 2천4백 칼로리를 취하여야 건강할 수가 있다고 주장했지요. 이 2천4백 칼로리를 채우기 위해서 쇠고기, 우유, 계란… 등의 고칼로리의 식품을 먹어야 된다는 결론으로 됩니다.

<주의> 독일인의 조상들은 수렵민족이기 때문에 육식을 주식으로 삼고 우리의 조상들은 농경민족이기 때문에 곡채식을 주식으로 삼습니다. 따라서 각각 체질도 육식과 곡채식에 적합하도록 되어 있지요. 육식 위주인 독일인들이 만든 영양학을 곡채식 위주인 우리에게 적용하다니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세계 1차대전 당시에 덴마크는 식량난 때문에 가축들이 먹는 것을 인간이 먹고 가축들을 죽여서 그 고기를 수출해서 팔고는 일용품을 수입했어요. 놀라운 것은 육식을 금하고 곡채식만 먹은 덴마크인의 사망률이 40%나 격감했다는 것입니다. 그 당시는 완전무공해인데도 그랬는데 그와는 정반대로 공해가 극심한 오늘의 미국과 한국의 실정을 보세요.

<현대영양학의 또 하나의 크나 큰 과오> 쥐실험으로 영양학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쥐와 인간의 생리가 다르다는 것을 요즘에 와서야 발견하게 되었어요. 이상과 같은 현대의학의 과오 때문에 무수한 인간들이 죽고 지금도 무수한 인간들이 병으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과오를 구체적으로 말하면, 우리 몸의 주성분은?→우리 몸의 수분이 약 70%이므로 물이 우리 몸의 주성분입니다. 물 다음에 중요한 것은?→수분 약 70%를 제외한 나머지 30% 중에서 단백질이 75%나 되므로 단백질이 우리 몸의 제 2주성분입니다. 그 단백질에 관해서 현대 영양학자들이 쥐실험으로 연구했기 때문에 크나 큰 과오를 범하게 되었어요.

<단백질과 아미노산> 우리가 고칼로리 영양식이라고 굳게 믿어서 즐겨 먹는 계란, 우유, 쇠고기…에 들어 있는 단백질은 소화분해가 되면 각종의 아미노산으로 됩니다. 이 아미노산들이 다시 우리 인체에 필요로 하는 단백질로 전환되지요. 아미노산에는 20여 종이 있으며 우리 몸 속에서는 만들어지지 못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물로만 만들어지는 것이 있는데 이것을 특히 필수 아미노산이라고 합니다. 이 필수 아미노산이 균형있게 들어 있는 식품을 우수식품으로 보는데 그 표준을 단백가로 표시합니다. 단백가의 만점을 1백으로 하고 점수가 높을수록 우수식품으로 됩니다.

종전에는 콩의 단백가가 필수 아미노산 중에서 「함유 아미노산」과 「스레온」이 부족해서 계란, 우유, 쇠고기…보다도 열등한 식품이라고 생각되었어요. 이것은 순전히 쥐실험의 결과인데 최근에서야 쥐는 인간보다도 생리적으로 함유 아미노산과 스레온이 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쥐와 인간과는 생리가 다르다는 것을 몰랐다는 과오가 무수한 인간들을 죽이고 무수한 인간들을 병으로 신음하게 만들었습니다.

<1백g당 단백질 함유량> ▲콩=41.8 ▲쇠고기=22.8 ▲우유=3.0 ▲계란=12.3

<특별주의> 콩이 쇠고기, 우유보다는 단백질이 월등하게 많고 특히 주의할 것은 콩은 쇠고기, 우유…등의 해독을 많이 녹여줍니다.

소는 3년동안만 풀을 먹어도 뚱뚱한 왕소로 됩니다. 그래서 쇠고기와 우유를 많이 먹으면 빨리 뚱뚱해지고 키가 크게 됩니다. 그러나 소는 단명이라서 고작 15년 밖에 못 삽니다. 인간의 수명을 70이라고 하면 (15+70)≒2=42.5―이제는 쇠고기, 우유를 즐겨 먹는 40∼50대의 인간들(특히 남성들)의 운명을 깨달을 수가 있지요? 소는 콩을 가장 즐겨 먹습니다. 우리는 콩을 소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먹으면 병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우리가 직접 콩을 먹어서 인간에게 필요한 단백질을 취합시다.

◎스트레스 해소 좋은 방법과 잘못된 방법/규칙적 운동 등 머리 맑게하고 밥맛도 좋게/담배·술 안정찾는데 역효과… 끊는게 좋아

[방법 1] 공기 좋은 곳(특히 소나무가 많은 산 속)에서 자연생수를 마시고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는 일이 최고로 좋습니다.

[방법 2] 목욕탕에서 자연생수를 마시고 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세요. 나 자신은 냉온욕, 복부지압, 수영, 자갈밟기, 조깅, 냉수마찰…을 합니다.

<주의> 될 수 있는 한 수돗물 말고 지하수탕을 택하세요. 그리고 나 자신은 밥을 굶어도 목욕만은 절대로 굶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굶기 때문에 점심이 꿀맛같이 맛이 있고 저녁 먹기 전에 약 1시간 반 동안 목욕탕에서 운동을 하기 때문에 저녁밥도 꿀맛같습니다.

[방법 3] 많은 사람들이 일하는 도중에, 또는 쉬는 동안에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담배를 피웁니다. 실은 담배를 오래 피우면 온 생리기능이 마비·약화하기 때문에 끝내는 스트레스가 빨리 오고 만병을 부르게 됩니다. 특히 두뇌활동이 둔화하여 기억력과 판단력이 마비·약화하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 안서방 자신도 담배를 피웠어요. 선배들과 의사들이 『담배는 백해무익이니 건강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담배만은 꼭 끊어야 한다』고 충고를 하여 주더군요. 그래서 나 자신도 담배를 끊으려고 무진 고생을 했지요. 「1백만의 대군에게 이겨내는 것보다도 자기 자신에게 이겨내는 일이 몇 곱이나 더 힘들다」는 말과 같이 참으로 담배를 끊는 일이 에베레스트 산정을 정복하는 것 이상의 고행이더군요. 그래서 나는 니코틴의 흡수량을 최소한으로 줄이려고 애썼지요.

나는 젊을 때에 18년간 일본에서 살았는데 일본노인들이 담배를 어떻게 피웠는고 하니―우리나라 노인들의 담배통의 10분의 1 정도 크기의 작은 담배통(일본말로 키세루)에다가 담배가루를 담아서 한 모금 피우고서는 담배재를 통털어 내버리고는 또 담배가루를 담아서 또 한 모금 피우기를 반복하더군요.

『거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합니까? 한국노인들과 같이 큰 담배통에 담배를 많이 담고 피우면 편리할 것이 아닙니까?』→『그러면 담배맛이 없어요』 그 당시는 나 자신은 담배를 피우지 않았기 때문에 도무지 그 까닭을 몰랐어요. 결국은 니코틴의 흡수량을 줄이기 위해서 그렇게 한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야 깨달았지요.

그 전까지 나는 1일에 2갑 정도 피웠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담배를 물고 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이 나의 첫 일과였죠. 나는 그 후부터는 1일에 1갑 정도만 피우기로 결심했는데 담배 한 개비를 면도칼로 네 토막으로 잘라서 그 중 한 토막을 상아파이프(다른 파이프도 무방)에 꽂아서 반만 피우고서는 남은 꽁초를 뽑아 내버렸지요. 그리고는 파이프 속을 자주 청소했어요. 그랬더니 담배맛이 월등하게 좋고 담배 피우는 양과 니코틴 흡수량이 많이 줄어서 담배 한갑으로 2일간도 피울 수가 있게 되었어요.

나중에는 3일에 한 갑 정도로 되긴 했는데 완전히 끊기는 불가능이었어요. 그 제일 큰 원인이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데 있었어요. 술이 담배를 부르고 담배가 술을 부르기 때문이죠. 옆 친구들이 담배를 피우는데 그 연기를 마시면서 나 혼자 금연한다는 것은 절대불가능이었어요. 그래서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술부터 먼저 끊어야 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혈액(피)이 탁해집니다. 운동을 하는 주목적은 혈액을 순환시키는데 있는데 담배로 탁해진 피를 순환시켜봤자 무슨 소용이 있나이까? 그리고 니코틴이 자연식의 양분도 죽여버립니다. 따라서 담배는 건강에 관한 모든 노력을 무효화하고 생명을 단축시키나이다.

<금주하는 고행+음주수칙> [방법 4] 대개의 사람들은 하루종일 쌓인 스트레스를 술로 풀려고 합니다. 이 술을 잘못 마시면 스트레스 풀기는 고사하고 패가망신하는 위대한 요인으로 되나이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금주부터 먼저 하여야 했습니다. 하루종일 일한 후에 술 한 잔 마시는 일이 나에게는 최고의 낙이었는데 나의 몸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한 절대로 건강을 호전시킬 수가 없는 형편이었어요. 그래서 금주하기로 일대 결심을 한 것입니다. 친구들이 한 잔 하러 가자고 꼬시기에 『나 진찰을 받았더니 위궤양이라고 해요. 그래서 금주하기로 결심했지』→『술을 안 마시고 콜라만 마셔도 좋으니 가자』 이 안서방은 술을 안 마시면 말이 없고 웃을 수도 없는 전형적인 선비 꽁서방입니다. 그럭저럭 해서 술친구들이 다 떨어지고 말았죠.

이 안서방은 13세때부터 30세까지 약 18년간 일본 도쿄에서 거지 이하의 가난과 병고와 싸우면서 칠전팔기한 사람입니다. 나의 조부는 조선조말기에 무슨 큰 벼슬을 하다가 제주도로 귀양살이를 하게 되었는데 밤낮 술을 마시고 인생을 한탄한 왕초 술고래였어요. 그의 피를 이어 받은 큰아버지도, 아버지도, 작은아버지도 전부 술고래로서 모두 40 이상을 못 살았죠. 나 자신도 술고래였기 때문에 술을 계속해서 먹었더라면 틀림없이 40 이상을 못 살았을 것입니다. 술을 끊었기 때문에 지금 83세까지 장수하며 지금 한창 떠들고 있는 중입니다.

금연결심을 일곱 번 하여도 금연하지 못했는데 금주하고 나서야 비로소 금연할 수가 있게 되었어요. 즉 금연을 하는데도 칠전팔기한 것입니다. 금연을 하고 나니까 식욕이 무럭무럭 일어나서 40킬로그램 미만의 말라깽이가 일약 60킬로그램 이상으로 뛰어 오르게 되더군요. 담배의 해독이 그만큼 심한 것입니다. 결국 금주를 하면 금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사람은 금주할 수 없으므로 다음 회에는 음주수칙을 말하겠으니 금주를 목표로 해서 최선의 노력을 하십시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