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종선 교수 「집단청력검사프로」 개발/순음청력·중이압력 검사/비의료인도 실시 가능서울대의대 김종선(이비인후과) 교수는 최근 약식 순음청력 검사와 중이압력 검사만으로 3∼4분안에 난청어린이를 가려낼 수 있는 간단한 집단청력검사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보통 어린이난청검사로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이비인후과의사의 검진, 중이압력 검사, 등골반사(척수신경반응) 검사, 약식 순음청력 검사 등 5종류가 실시되고 있다. 김교수는 이들 검사의 예민도를 각각 측정한 결과 중이압력 검사와 약식 순음청력 검사만으로도 난청어린이의 90%이상을 가려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검사는 비의료인도 쉽게 실시할 수 있어 어린이가 병원에 가지 않고도 난청여부를 가려낼 수 있다고 김교수는 밝혔다. 중이압력검사란 압력측정기구를 귀에 씌우고 외이를 통해 순간적으로 압력을 보내 중이안의 압력을 검사하는 방법이다. 약식 순음청력 검사는 서로 다른 몇가지의 삑삑거리는 소리를 귀로 보내 어린이가 듣는지 검사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의외로 난청인 경우가 많아 언어 및 지능발달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 김교수는 『어린이 10명중 1명은 청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내에서도 어린이집단청력검사를 하루빨리 제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송영주 기자>송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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