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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십계명(21세기! 정보인이 됩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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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관리 십계명(21세기! 정보인이 됩시다:5)

입력
199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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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5/“입맛에 맞게 요리하라”/작은 단서·변화도 예리하게 분석/남들보다 한발 앞서 예측하기를몇년전 중동지역에서 걸프전이 일어나자 미국 코카콜라 본사의 주식값이 하락했다. 언뜻보면 전혀 관계 없는 우연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더운 중동지역에서의 전쟁과 청량음료인 코카콜라와의 함수관계를 분석해낸 결과였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대규모 유전이 파괴될 경우 엄청난 연기가 발생할 것이다」→「유전에서 올라오는 연기는 대기를 뒤덮고 햇빛을 차단할 것이다」→「이 영향으로 세계적으로 기온이 내려간다」→「결과적으로 청량음료수요는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처럼 몇단계를 거친 추론이 코카콜라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된 것이다.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결과를 예측하는 「재가공」의 과정은 정보의 효율적인 활용이라는 측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정보전략연구소 윤은기 소장은 남들보다 한발 앞선 정보력을 얻는 비결을 바로 「분석력」에서 찾았다. 『분석은 수집한 정보를 각자의 입맛에 맞게 적절한 조리법으로 가공하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윤소장은 『사물을 타성적으로 수용하지 않고 숨어있는 의미를 따지려고 노력한다면 누구나 분석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변화나 단서도 놓치지 않고 깊이 파고드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세계적인 컴퓨터업체 미 IBM사는 「싱크(THINK)」의 정신을 경영철학으로 강조한다. 방향성 없이 일에만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생각하는 자세로 일하라는 지침이다. 숨겨진 의미를 다시 한번 곱씹어 보는 노력은 발로 뛰어 어렵게 모아놓은 정보를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재창조의 과정이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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