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량시리즈물이 하나 둘 선을 보이는 계절이 됐다. 5일 KBS 2TV의 「가면속의 천사」를 시작으로 납량드라마들이 연속 방영되고, 기존 프로그램들도 무대를 시원한 바다로 옮기거나 아슬아슬한 소재등을 택하고 있다. 납량물에서도 「판관 포청천」의 위세는 거세다. 삼풍백화점 사고 방송으로 주춤하던 시청률이 원상으로 돌아가면서 한 주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방영중인 「천녀환생」편은 「판관 포청천」이 일종의 납량물로 내놓은 것.처녀로 모습을 바꾼 잉어가 나오고 마녀가 포청천을 죽이려 한다. 타이완 특유의 특수효과가 발휘되고 전조로 변한 마녀가 포청천을 찌르는 위기등으로 더위를 잊게 한다.
별볼일 없는 MBC 주말의 명화 「하와이 특급」이 2위를 차지한 것도 시원한 무대와 액션이 있었기 때문이다. 드라마 중 KBS 1TV의 「바람은 불어도」(5위)와 2TV의 「젊은이의 양지」(4위)의 상위 복귀는 예견됐지만 2TV 일요아침드라마 「짝」의 급부상은 의외.
6개 프로가 새로 10위권에 진입하는 불안정한 변화는 뚜렷이 볼만한 프로가 없었음을 말해 준다.<이대현 기자>이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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