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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차관 4억5천만불 현물상환/부총리회담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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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차관 4억5천만불 현물상환/부총리회담 합의

입력
1995.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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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러시아는 10일 양국 부총리회담을 개최, 러시아가 우리나라에 빚지고 있는 경협차관중 93년말까지의 연체원리금 3억9천1백80만달러와 그 이후 발생한 이자 5천8백90만달러등 총 4억5천70만달러를 원자재 헬기 및 방산물자등 전액 현물로 받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93년말에 구성된 한·러 경제공동위원회를 앞으로 활성화, 양국간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강화키로 했다.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과 러시아의 다비도프 부총리겸 대외경제성장관은 이날 회담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정부간 협정에 서명했으며 94년이후분 14억4천만달러에 대해서는 올연말 우리 대표단이 모스크바를 방문해 구체적인 상환방안등을 재차 협의키로 했다.

이날 서명된 93년말까지의 연체분 4억5천70만달러에 대한 상환은 알루미늄과 철강등 원자재 2억1천3백70만달러 및 헬기 2천6백60만달러, 방산물자 2억1천50만달러어치등으로 오는 98년까지 매년 나누어 들어오게 된다.

이같은 정부간 협정이행을 위해 양측 은행간 정산협정과 우리측 수입업자와 러시아측 수출업자간 물품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현재 추진중인 ▲모스크바시내 한국무역센터 건립 ▲나홋카 자유경제지대에 한국기업전용공단 조성 ▲시베리아지역 가스전 개발등의 경제협력사업에 대해 양측이 노력키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91년5월부터 12월까지 은행차관 10억달러, 소비재차관 4억7천만달러등 14억7천만달러를 구소련에 제공했으나 이번 협정에서는 93년말까지의 만기도래분과 그때까지의 연체이자를 합한 3억9천1백80만달러 및 93년말 이후 앞으로 상환때까지의 이자 5천8백90만달러를 대상으로 했다.<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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