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40구 추가발견… 사망 2백5명으로삼풍백화점 붕괴참사 발생 12일째인 10일 합동구조반은 생존자들이 남아있을 가능성에 대비, 작업방식을 잔해제거에서 인명구조위주로 바꿔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9일밤과 이날 새벽사이 서울에 집중폭우가 쏟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합동구조반은 9일 최명석(20)군이 구조됨에 따라 지상작업장의 구조인력을 중장비 1대에 5명에서 6∼7명으로 대폭 보강, 생존자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에 대해 지상에서 지하층으로 통로를 뚫어 나가는 방식으로 인명구조작업을 폈다.
그러나 이날 새벽 사고현장 부근에 1백㎜ 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지상에서의 수작업이 이뤄지지 않았고 중장비를 동원한 잔해제거 작업도 차질을 빚었다. 또 이날 상오까지 완료키로 했던 A동 북측 엘리베이터 타워에 대한 H빔 보강작업도 미뤄졌다.
특히 이날 상오 3시5분께 A동 북측 엘리베이터 타워에 벼락이 내리치면서 건물잔해가 떨어져 구조대원과 작업반원들이 긴급대피하는등 2시간 가량 작업이 전면중단됐다.
대책본부측은 고성능 수중펌프 3대와 모래주머니 1천6백개를 가동, 빗물의 유입을 막고 펌프 21대와 모래주머니 1천1백개를 추가로 준비했다. 구조반은 이날까지 3만4천여톤의 콘크리트 잔해중 지상 2층까지 1만6천여톤의 잔해를 제거했다. 구조반은 이날 시신 40구를 발굴, 이날까지 사망 2백5명, 실종 2백45명, 부상 5백39명(귀가자 3백84명 제외)으로 공식집계했다.<고재학 기자>고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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