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21세기 대비 등 4대원칙 결정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0일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총재직을 맡아 정계에 공식 복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관련기사 2·3면>관련기사>
김이사장과 동교동계 중진의원 16명은 이날 밤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신당창당문제를 논의, 김이사장이 정계에 완전복귀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날 모임이 끝난뒤 임채정 의원은 『참석자들은 신당에는 김이사장의 지도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김이사장도 이같은 건의를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이와함께 신당창당의 방향을 ▲민주당 지자제당선자들을 책임관리하는 정당 ▲젊은 세대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당 ▲통일시대에 대응하는 정당 ▲21세기를 준비하는 정당등 4대원칙을 정했다고 림의원이 전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모임에서 『이 상황에서 민주당은 활기를 잃었고 새시대를 맞을 준비가 안됐다』고 말해 신당창당방침을 재확인했다.
이에 앞서 박지원 민주당대변인은 『김이사장은 오는 18일 민주당소속 의원들에게 신당창당계획을 밝히고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창당을 공식 선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정계복귀와 관련, 정계은퇴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정치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대국민 사과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의 한 핵심의원은 또 『김이사장은 경선을 거치지 않고 대의원들의 만장일치 추대형식으로 총재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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