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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전 창당” 목표 급피치/가시화되는 「동교계신당」 골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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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전 창당” 목표 급피치/가시화되는 「동교계신당」 골격

입력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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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초 발기인대회… 한달내 마무리 예정/DJ,인사영입 총괄지휘/정강에 내각제검토 주목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동교동계가 신당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함에 따라 신당의 골격과 윤곽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동교동계는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9월10일 이전에 창당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목표아래 그로부터 역산해 창당일정을 짜고있다. 김이사장은 이번 임시국회가 끝난뒤인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창당일정과 신당의 골격 및 이념등을 밝힐 예정이다. 또 창당발기인대회는 8월초에 갖고 이로부터 한달이내에 창당작업을 마무리지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창당작업은 외부인사 영입팀 창당실무팀 이념 및 정강정책마련실무팀 원내대책팀등으로 분야별 전담팀이 구성돼 진행되고 있다.

외부인사영입은 김이사장이 총괄적으로 지휘하고있으며 자신이 직접 나서는 경우도 있다. 신당의 얼굴인 당 대표에 참신하고 경륜과 역량을 갖춘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인데 김이사장은 휴일인 9일 시내 호텔에 머무르며 몇몇 인사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여권및 군출신인사들은 이종찬 이용희 고문이 담당하고있다. 이종찬고문은 최근 김진선 전2군사령관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의 수권이미지 강조를 위해 행정관료와 외교관출신등 전문 기술관료출신들을 대거 영입한다는 방침이다.

개혁 진보그룹 규합에는 김근태 부총재가 나서고 있다. 김부총재는 당초 신당창당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으나 일단 창당방침이 굳어지자 신당의 개혁이미지 강화를 위해 개혁세력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밖에 법조계와 학계 종교계 및 시민운동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영입작업이 추진되고 있다.

민주당의원들의 동참설득은 권노갑 부총재가 담당하고 있다. 일부 자민련인사들에 대해서도 신당참여교섭이 이뤄지고 있는데 박철언 박준규씨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신당창당의 이론및 이념마련 작업은 임채정 남궁진의원등이 맡고 있으며 서울대 J교수등이 창당이론작업에 자문을 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사장은 신당의 이미지로 개혁 및 수권능력 국민정당등을 내세워 안정과 개혁을 바라는 국민여론에 부응하는 이미지의 창출을 희망하고 있다.

이념마련팀에서는 특히 정강정책에 내각제를 포함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사장은 최근 박권상씨등으로부터 내각제 표방 건의를 받고 이에 대한 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 일각에서는 신당 창당의 명분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내각제 표방은 달라진 정치여건과 관련해 나름대로 국민들에게 신당창당의 명분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이사장의 대권욕때문에 또 신당을 만든다는 일부의 비난을 희석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신당추진팀은 또 국민정당 및 전국정당을 추구하되 무리하게 전국 각지역에 지구당을 두지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가능성을 중심으로 지구당위원장들을 정예화하겠다는 뜻이다.

당의 지도체제로는 단일지도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동교동계인사들은 민주당의 현재 나눠먹기식 집단지도체제 폐해를 강조하며 단일지도체제 도입 필요성을 강력히 역설하고있다.

신당의 지도체제에서 김이사장은 고문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으나 신당내에서 김이사장의 지위는 아직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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