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11일만인 9일 극적으로 구조된 최명석(20·수원전문대 2년 휴학)군이 가족들의 실종신고에도 불구하고 명단에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실종자 관리에 허점이 노출됐다.가족들에 의하면 지난 5일 최군의 실종자 신고를 서울교대 실종자 가족 안내센터에 접수했으나 실종자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 또 이날 최군 부근에 있다 시신으로 발굴된 이승연(25·여)씨도 가족들이 신고했으나 서울시가 작성한 실종자 명단에 기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실종자 집계관리가 허술한 것은 실종자를 접수하는 서울교대의 실종자 가족 안내센터와 서울시 민원담당관실의 실종자 신고센터가 유기적인 연락을 갖지 않아 중복되거나 누락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 서울시는 실종자 가족 안내센터에 실무직원 1명만 파견해 놓고 있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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