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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전처 김정숙·장남 김정일/해방직전 소군 야영지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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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전처 김정숙·장남 김정일/해방직전 소군 야영지에 있었다”

입력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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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방송 첫 보도북한의 김일성과 그의 전처 김정숙, 장남 김정일이 해방직전 하바로프스크 인근 병영에 있었음을 확인하는 내용이 지난 5일 북한방송에 처음 보도됐다.

북한은 그동안 김일성의 만주일대 항일 빨치산활동을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도 김일성이 해방직전 소련군 야영지에 있었다는 사실은 한번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

내외통신에 의하면 북한 중앙방송은 김일성사망 1주기를 맞아 김일성과 김정숙의 빨치산 동료였던 중국의 전헤이룽장(흑룡강) 진뢰성장과 부인 이민의 회고담을 소개, 김일성부부가 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결혼을 주선해준 것으로 보도했다.

진은 회고담에서 『1944년 섣달 그믐날 유격대 병실에서 치러진 내 결혼식에 김일성과 김정숙이 어린 자제분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전했다.

조선족인 이민은 일명 이명순으로 헤이룽장(흑룡강) 정협부주석을 지냈는데, 하바로프스크에서 김일성부부와 함께 지내며 김정일과 동갑내기 딸을 낳았으며 젖이 부족한 김정숙을 대신해 김정일에게 젖을 먹여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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