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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잡지계가 다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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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잡지계가 다시 살아난다

입력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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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째 광고수익 늘어… 컴퓨터잡지 수입증가 ‘최고’/스포츠·여성지도 재미 톡톡… 일반잡지는 들쭉날쭉잡지의 시대가 다시 오는 것일까. 90년대 들어 부진을 거듭하던 미국 잡지계가 오랜만에 활력을 회복했다.

미국의 마케팅 전문 주간지 「애드버타이징 에이지」최근호는 「미국의 3백대 잡지」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대부분의 잡지가 지난해와 올해에 높은 광고수익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3백대 잡지는 일반독자를 대상으로하는 2백14개의 소비자잡지와 특정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86개의 산업잡지로 분류되는데, 올들어 1∼4월에 10개 주요 소비자 잡지의 광고수입이 14.7% 증가했다.

지난해 광고수입 증가율은 11.8%였다. 이들 잡지는 전체 소비자 잡지 광고수입의 75%를 점유하고 있다.

3백대 잡지의 순위는 주로 시사주간지들에 의해 결정된다. 시사주간지들은 3백대 잡지 전체수입의 20%가량을 차지한다. 지난해의 경우 2백8억달러중 41억달러를 차지했다.

가장 눈부신 성장을 기록한 잡지는 타임 워너사가 발행하는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였다. 올해 창간 40주년이 된 이 잡지는 지난해 광고수입이 3억8천5백만달러를 기록, 27.6% 성장함으로써 같은 회사에서 발행되는 「타임」을 사상 처음 추월했다. 「타임」의 지난해 광고수입은 3억7천2백만달러로 8.1% 증가에 머물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광고수입과 잡지판매수입을 합한 전체 수입에서도 6억5천4백만달러로 「타임」의 6억3천9백만달러를 앞질렀다.

그외 시사주간지의 광고수입은 「피플」이 10.4%,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9.4%, 「뉴스위크」가 7% 늘어났다.

시사주간지에 이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34개 여성잡지들은 지난해 5.9%의 전체수입 증가를 기록했다. 이중 「굿 하우스키핑」 「레드북」 「우먼스 데이」 「레이디스 홈 저널」 「매콜스」 「패밀리 서클」이 여성잡지 전체수입의 절반을 차지했다.

일반잡지 분야는 들쭉날쭉이다.

24개 잡지중 8개는 오히려 수입이 떨어졌다. 수입 1위인 「리더스 다이제스트」도 이에 포함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잡지판매수입이 6.9% 떨어져 전체수입이 4.4% 감소했다. 이 잡지는 잡지판매수입이 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인데, 올해에는 광고수입을 늘려서 수입하락을 방지하려 애쓰고 있다. 지난 4개월동안 광고페이지가 30.1%, 광고수입이 55.3%가 늘어나 일단 성공적이다.

수입이 가장 크게 늘고있는 분야는 컴퓨터 잡지다.

지난해에는 27개 잡지의 수입이 19억7천달러로 16.3% 증가했다.

3백대 잡지중 9위인 「PC 매거진」이 컴퓨터 잡지부문 1위다. 그러나 맥(MAC)컴퓨터 관련잡지들은 약세다. 광고수입이 「맥월드」는 5%, 「맥위크」는 15.7%, 「맥유저」는 22% 하락했다.

올해와 내년에는 더많은 컴퓨터 관련잡지들이 3백대 순위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체수입규모로 본 1∼20위 잡지에는 TV가이드·피플·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타임·리더스 다이제스트·퍼레이드·뉴스위크·베터 홈스 앤드 가든스·PC 매거진·굿 하우스키핑·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비즈니스 위크·패밀리 서클·우먼스 데이·레이디스 홈 저널·포브스·내셔널 인콰이어러·코스모폴리탄·유에스에이 위크엔드·내셔널 지오그래픽등이 올랐다.<뉴욕=홍희곤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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