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무루로아 AFP 로이터=연합】 세계적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소속 선박 3척이 항의단을 태우고 프랑스가 핵실험을 재개할 남태평양상 무루로아섬으로 항진중이라고 프랑스해군이 9일 밝혔다.프랑스해군은 이날 그린피스의 첫번째 항의선박인 「레인보 워리어 2호」가 무루로아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베가호」와 「비프로스트호」등 2, 3번째 항의선박도 잇달아 이섬으로 항진하고 있는 것이 관측됐다고 말했다.
레인보 워리어 2호는 무루로아로 항진하는 도중 오클랜드항에 들러 그린피스소속 「레인보 워리어 1호」의 침몰 10주년행사에 참가한 뒤 마르스덴워프시의 프랑스영사관 주위에서 철야로 침묵농성을 할 예정이다.
레인보 워리어 1호는 85년 7월10일 프랑스의 핵실험에 항의하기 위해 무루로아섬으로 가다 뉴질랜드의 오클랜드항에서 2명의 프랑스기관원들에 의해 침몰됐으며 이과정에서 승무원과 사진사 등 2명이 사망했다. 당시 프랑스 기관원들은 체포돼 뉴질랜드감옥에 수감됐다.
한편 프랑스 해군 특공대원들은 레인보 워리어 2호가 프랑스의 핵실험기지에 접근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8일 현지에 배치됐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