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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작 어린이뮤지컬/「오즈의 마법사」 내일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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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합작 어린이뮤지컬/「오즈의 마법사」 내일개막

입력
1995.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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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EX별관서… 「삼풍」구조대원·가족 무료관람한국과 미국의 합작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L 프랭크 바움 원작)가 11일 한국종합전시장(KOEX) 별관에서 막을 올린다. 공연기획사 CMI와 멀티미디어업체 LG미디어가 16억원을 투자, 작품판권을 가진 미국의 뮤지컬 아메리카의 계열사 뮤직 투어즈와 CMI가 제작한 작품이다.

원작에 없는 내레이터를 삽입한 수정판이며 한국인 내레이터와 코러스 11명이 미국배우 16명과 함께 출연한다. 세트 음향 조명도 뮤지컬 아메리카와 공동작업, 무대기술을 이전한다. 또 아시아지역 순회공연 주최권이 CMI와 LG미디어에 귀속된다. CMI의 정명근대표는 『홍콩 타이완 싱가포르 방콕등의 순회공연을 섭외중』이라고 밝혔다.

내레이터 역으로 배우 송용태와 교체출연하는 천하장사출신 개그맨 강호동은 『1백30㎏의 거구를 넘어뜨린 뚝심으로 뮤지컬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대사관에 근무했던 아버지를 따라 청소년기를 한국에서 보낸 적이 있는 연출자 리차드 에릭슨(42)은 『개작을 통해 작품의 새로움이 드러났으며 더욱 유머러스해졌다』고 말했다.

LG미디어측은 『향후 자체 제작도 추진중』이라고 말해 최근 대기업의 연극제작 열기를 드러냈다. 삼성 나이세스나 쌍방울 계열의 EX등 기획사들도 잇달아 외국작품 투자를 추진중이다. 연극계는 이러한 합작이 시장개방에 대한 자연스러운 추세라고 인정하면서도 자칫 국내 연극의 발전에는 별 기여 없이 자생력만 저해하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공연은 8월9일까지(월∼수 하오 7시30분 목∼일 하오 2시30분 7시30분) 계속되며 11∼12일엔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활동한 119구조대원과 가족들을 무료초청한다. 전화예약 후 신분을 증명할 자료를 제시하면 무료입장할 수 있다. 518­7343<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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