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가치의 급격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 조선업체들이 엔고에 따른 반사이익을 챙기지 못하는 바람에 올들어 한국과 일본의 해외조선수주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9일 밝혀졌다.한국조선공업협회에 의하면 지난 1∼5월 한국의 수출선 수주실적은 2백26만3천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55만3천톤에 비해 45.8%가 늘었다. 반면 일본은 이 기간에 해외로부터 4백31만6천톤의 선박을 수주, 한국을 거의 2배정도 차이로 따돌리며 세계 조선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해외조선수주는 지난 92년까지 일본이 절대적으로 앞섰으나 93년에는 엔화강세와 일본의 독 사정등에 힘입어 한국이 9백49만톤을 수주, 6백44만톤을 수주한 일본을 사상 처음으로 눌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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