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문제 조기공론화할듯신당창당을 추진하고있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민주당내 동교동계는 신당의 정강정책에 내각제를 표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9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김이사장은 그동안 수차례 내각제추진가능성에 대해 언급을 해왔으며 김이사장의 신당이 내각제를 공식표방할 경우 자민련의 내각제개헌 주장과 맞물려 내각제개헌문제가 조기공론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이사장은 오는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거취와 신당창당의 골격및 노선·이념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이때 내각제표방여부가 주목된다.
신당창당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핵심인사는 이날 『김이사장은 최근 신당창당에 대한 여론수렴을 위해 각계인사들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신당이 내각제를 표방해야 한다는 강력한 건의를 받았다』면서 『김이사장은 이에 대한 구체적 검토를 실무팀에 지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신당추진에 대한 적절한 명분을 내세우기가 쉽지않은 상황에서 지역감정해소등을 위한 내각제추진은 신당의 사당화나 김이사장의 대권재도전 수단이라는 비난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사장의 한 측근의원도 『15대총선을 앞두고 내각제개헌을 공식 제기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심판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교동계는 오는 11일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인 이기택민주당총재가 일부지역의 지방선거패배와 관련, 책임을 지고 차기당권도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입장표명등을 할 경우 신당추진을 재검토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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