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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장마… 삼풍구조작업 비상/어제/시신6구발굴 사망자 백50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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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장마… 삼풍구조작업 비상/어제/시신6구발굴 사망자 백50명으로

입력
1995.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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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10일째인 8일 서울지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돼 사고현장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새벽부터 내린 비로 현장에는 시신발굴작업과 건물잔해 제거 작업이 큰 차질을 빚었으며 실종자 가족들은 『시신도 못찾는것 아니냐』며 애를 태우고 있다.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서울에 30㎜ 이상의 비가 내려 지하현장에 일부 침수가 시작되자 잔해건물의 침수및 붕괴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전염병 발생에 대비, 방역작업도 본격적으로 벌였다.

이날 현장에는 평소보다 적은 1백50여명의 구조반이 투입됐으며 붕괴위험이 큰 B동 지하의 구조작업은 중단했다. 또 A동의 작업도 지하 곳곳에 물이 많이 차 6명의 시신만 발굴하는데 그쳤다. 이날까지 사망자는 1백50명으로 아직도 2백여명의 실종자의 시신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책본부측은 장마로 복구작업이 예상보다 30∼50%정도 지연될 것으로 보고 A,B동 지하에 양수기 8대를 설치하고 주변에 마대부대 1천개를 쌓아 빗물의 복구현장 유입을 차단했다.

또 강선버팀줄로 고정해 놓은 A동 엘리베이터 타워 서쪽 측면에 H빔을 고정시켜 만약의 붕괴사태에 대비했다. 중앙현관 지하 각층마다에는 16개씩 48개의 버팀목을 설치했다.

이날까지 콘크리트 잔해제거 작업은 총 3만4천톤의 잔해중 1만1천5백33톤을 치워 33.9%의 진척도를 보였으나 당초 7∼10일내로 예상했던 작업기일은 15일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박진용·최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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