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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일부 아파트 염분과다/건축학회 조사/90∼91년 건설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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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일부 아파트 염분과다/건축학회 조사/90∼91년 건설분중

입력
1995.07.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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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동∼60개 동 추산/“당장은 위험 없지만 10∼20년후가 문제”대한건축학회(회장 이명호)는 8일 건자재 파동이 극심했던 90∼91년에 건설된 5개 신도시아파트 1천2백35개동중 상당수 아파트가 염분함유량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10·21면>

건축학회 신도시아파트 안전진단팀은 이날 건설교통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교부와 경기도의 의뢰로 5개 신도시아파트 4천1백60개동 가운데 90∼91년에 건설된 1천2백35개동에서 동당 6개씩 7천4백10개의 콘크리트시료를 채취해 콘크리트강도와 염분함유량을 정밀분석한 결과 60여개소에서 콘크리트의 염분함량이 허용기준치(㎥당 0.9㎏)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건축학회는 염분함량이 기준치를 넘는 동수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염분함량을 초과한 콘크리트 시료수로 볼 때 염분허용기준치를 초과한 아파트는 최소 10개동, 많게는 60개동(진단대상건물의 5%내외)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학회는 또 아파트 지하주차장 3백55개소에 대한 안전진단에서도 5∼6%가 염분함유량이 허용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밝혔다.

안전진단을 주관한 대한건축학회 홍성목(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참여이사는 『염분이 기준치를 초과해도 당장은 붕괴 위험은 없지만 10∼20년이 지나면 부식이 빠르게 진행돼 콘크리트가 산성화하면서 철골에도 손상을 입혀 건물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준치 초과건물에 대해서는 염분의 작용을 막을 수 있도록 특수도료를 덧칠하는등 방식조치를 할 것을 경기도등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대한건축학회는 그러나 진단대상 아파트의 콘크리트강도는 설계기준치를 모두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가 없었으며 현재 진행중인 외관조사가 마무리되는 9월께 최종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혀 전반적인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에 대한 결론은 유보했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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