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조재용 특파원】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베트남전 종전 20년만에 베트남과의 완전한 외교관계를 재수립할 때가 됐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내주중 이같은 결정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클린턴대통령이 베트남에 대한 전면적인 외교적 승인을 허용하는 공식문서에 서명하지 않았으나 앤소니 레이크 대통령안보담당보좌관이 대베트남 정책변경에 관한 건의문을 작성중에 있으며 수일내 대통령에게 제출될 것이라고 전했다.
베트남과의 완전수교 발표와 관련해 백악관은 클린턴대통령이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하는대로 통보할 주요 의원들과 외국정부의 명단을 이미 마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의 결정은 베트남 정부가 공식실종자 명단에 올라있는 1천6백19명의 베트남전 참전 미군병사의 생사를 확인하는데 충분한 협조를 제공했는지 여부를 놓고 행정부내에서 1년이상 논란이 거듭된 끝에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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