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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정보통신전쟁”/재벌들 완전경쟁대비 시장선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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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정보통신전쟁”/재벌들 완전경쟁대비 시장선점 총력

입력
199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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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그룹 위성통신 등 대형사업 승부수/「중견」들은 부담적은 국제전화 등 “눈독” 「황금알을 낳는 거위」 정보통신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대 삼성 LG 대우등 대기업그룹들은 국내 통신시장의 완전경쟁체제 전환에 대비, 정보통신사업진출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재계는 현재 연간 7조원규모의 국내 통신시장이 개인휴대통신(PCS)등 차세대통신서비스가 상용화하는 98년이후에는 연간 10조원을 넘는 거대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고 재벌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정보통신사업진출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간 정부규제에 묶여 제한적으로 사업계획을 추진해온 그룹들은 정부의 통신사업자유화 발표이후 전담팀을 긴급 구성, 사업성 및 시장을 분석하고 전문인력을 스카우트하는등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삼성 현대 LG 대우 선경등 「빅5」는 PCS 위성통신서비스 시외전화등 대형사업에, 동양 쌍용 동부 한화 한솔등 중견그룹들은 국제전화 무선호출 주파수공용통신(TRS)등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분야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특히 재벌그룹들은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에 진출을 위해서는 전국규모의 통신망을 갖춘 업체의 지분인수를 유일한 방안으로 꼽고 있어 전국망을 갖춘 데이콤 한전 도로공사의 지분확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삼성은 데이콤의 지분을 집중 확보해 시외 및 국제전화사업에 참여하고 삼성전자 삼성데이타시스템(SDS)을 앞세워 PCS등 무선통신사업에 뛰어든다는 전략이다. 삼성은 무선통신서비스사업을 위해 컨소시엄형태의 별도법인 설립을 검토중이다. 삼성은 또 최근 SDS사장과 삼성전자 통신기기사업담당을 겸임해온 남궁석 사장을 SDS사장만 맡게 하고 삼성전자 출신 송용로씨를 통신기기담당부사장으로 영입, 신규 정보통신사업을 전담케 했다.

 현대그룹은 위성통신서비스 저궤도위성통신 PCS 국제이동전화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으로 위성통신서비스와 TRS PCS사업단을 통합하는 대규모 전담팀을 발족시킬 계획이다. 현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소와 한국통신 등에서 연구인력을 다수 영입했으며 해외의 박사급 인력을 수시로 채용중이다. 특히 현대전자는 TRS사업자인 한국항만통신에 30억원규모의 장비를 독점공급키로 계약, 시장선점에 나섰다.

 LG그룹은 시내 및 국제전화사업진출을 기정사실화하고 데이콤의 지분확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LG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이 PCS TRS 무선호출 이동전화사업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저궤도위성통신의 사업성도 검토중이다.

 대우그룹은 국제전화 무선통신 위성통신서비스분야에의 참여를 확정하고 (주)대우와 대우통신에 통신사업진출준비를 일임했다.<김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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