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풍붕괴참사이후 서울 YMCA 「안전한 서울만들기 시민운동본부」에 마련된 고발센터에 대형 건축물의 각종 부실상태를 고발하는 시민들의 전화가 6일 빗발치고 있다. 지난3일 개설된 이후 4일과 5일 이틀동안 접수된 고발사례는 모두 72건으로 신도시아파트 지하주차장 극장 백화점 학교등 대형건축물이 모두 부실시공과 관리소홀로 안전사고의 위험에 처해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세종로 공원지하주차장에서 관리직으로 일했던 김모씨(52)는 『이 주차장의 균열연장이 총3에 달해 상부에 수차례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는데도 번번이 묵살당했다』고 말했다.
신모씨(40)는 반포동의 한 대형백화점의 창고 매장 2∼5층에서 심한 균열상태를 보이고 있다고 제보했다.
시민운동본부에 제보된 내용에 의하면 일산신도시의 D아파트는 입주한지 1년도 안돼 심각한 균열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분당 S아파트는 전체 입주자의 20%가 부엌기둥을 잘라내는등 무단으로 내부개조를 하고있어 건물의 하중에 무리가 생길수 있다는 것.
또 대학생 손모(24)씨는 서울 도심의 한 극장은 평상시 한꺼번에 4개의 영화가 상영되는 대형극장인데도 비상통로는 한 개밖에 없어 사고의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고발센터는 『제보전화중 영화관과 같은 다중시설물은 통로부족과 같은 구조적 결함으로 인한 대형참사를 우려하는 전화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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