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이나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 민속유물들이 초·중학교에 교육용 사료로 기증된다. 한국고미술협회(회장 정찬우)는 지난해부터 회원 8백명으로부터 기증받은 고미술품 7천여점을 전국 55개 초·중학교에 배분, 교육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에 앞서 6일 경복궁 옛 민속박물관에서 수집유물들을 한 자리에 모아 전시하는 「고미술 교육사료기증전」 개막식을 갖고 일반에 공개했다. 개막식에는 주돈식 문체부장관, 신경식 국회문체위원장, 이두식 미술협회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9일까지 전시되는 유물은 ▲선사시대 석기유물 30점 ▲철기·청동기유물 70점 ▲삼국시대 토기 1천2백점 ▲도자기 1천여점 ▲민속·생활목기 2천7백점 ▲조선시대민화 10점 등이다.
이 중에는 고려시대 용무늬 청동거울과 청자병, 조선초기 분청사기등 1점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작품에서부터 일상생활에서 쓰이던 소반이나 물레, 홍두깨 등 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유물이 포함돼있다. 기증대상 학교는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이 정한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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