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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조직책개편 당내 신경전/구신민과 중복 20곳 놓고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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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조직책개편 당내 신경전/구신민과 중복 20곳 놓고 갈등

입력
1995.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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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대상지역서도 경합 치열 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한 자민련 주변에 조직책개편문제를 둘러싼 소문들이 무성하다. 지난 5월말 신민당과 통합한 자민련은 임시국회가 끝난 뒤 조직강화특위를 구성, 지구당개편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구자민련과 구신민당측의 지구당은 각각 51곳, 72곳으로 이중 양측 위원장이 겹치는 지역은 모두 20곳이다. 이들지역은 8월말까지 지구당조직책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쟁탈전이 치열하다. 더욱이 「공천=당선유력」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충청권등에서는 자천타천의 조직책들이 당내 고위인사들을 찾아다니며 로비전까지 벌이고 있다.

 우선 대전에서는 구신민당측의 이원범 박완규 전의원이 분구가 예상되는 서구와 대덕구를 각각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구자민련측은 『대전에서 현역의원이 추가 입당할 수도 있는데 전의원에게 무조건 자리를 내줄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강창희의원이 조만간 입당할 것으로 알려진 대전 중구에는 현재 지구당을 맡고있는 이성근 전배재대총장이 양보해야할 형편이다.

 대전에서 구자민련과 구신민당측 지구당위원장이 겹치는 곳은 동구갑(김칠환/한영교), 동구을(이양희/오윤배), 중구(이성근/송두영)등 3곳이다.

 충북의 경우 청원군(박동찬/김현수) 지구당에서 양측이 경합을 벌이고 있으나 청주시장으로 당선된 김전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구 자민련 신광성씨가 위원장으로 있는 청주을지구당은 오용운 전의원이 복권될 경우 새로운 논란이 예상된다. 괴산군에는 김진선 전2군사령관이, 청원군에는 윤석조 서주산업회장등이 영입인사로 거명되고 있다.

 충남에서는 온양·아산(이상만/박린재) 예산군(조종석/장동찬) 천안군(한청수/박동인) 지구당등이 경합지역이다. 구자민련측은 이전경제기획원국장, 조전치안본부장, 한전충남지사등이 경력면에서 앞선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구신민당측에서도 합당정신에 따른 안배를 주장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밖에 대구지역에서는 대구시장선거에서 낙선한 이의익 전시장등이 추가조직책으로 거명되고 있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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