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 민주당총재는 6일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는 현정부의 위기관리능력이 전무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며 김영삼대통령의 사과와 내각총사퇴를 요구했다.<관련기사 3면> 이총재는 이날 국회본회의의 대표연설에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범국민적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시민단체등이 참여하는 한시적 국가안전관리처를 설치, 공공 시설물에 대한 정밀진단을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3면>
이총재는 6·27지방선거결과에 대해 『현정권의 총체적 국가경영실패에 대한 냉엄한 심판이었다』면서 『여권은 민심을 뼈저리게 수용, 개혁의 방향과 방법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총재는 그러나 『이번 선거로 지역감정과 정당의 지역정당화가 심화된 것은 심각한 국민적 불행』이라며 지역갈등치유를 위한 정치권의 자성을 호소했다.
그는 선거법개정문제와 관련, 『기초의원후보까지 정당공천이 가능하도록 개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민자당의 4대 지방선거 분리실시안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이총재는 『우리당은 지자체의 행정과 인사등에 대한 불필요한 간섭을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며 『정부는 중앙권한의 지방이양과 지방세제개혁을 과감히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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