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런던 AFP UPI=연합】 국제사면위원회(앰네스티 인터내셔널·AI)는 5일 미주 지역의 인권상황에 관한 「94 연례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대외 인권정책 및 미국내 인권 침해 실태를 신랄히 비판했다. 런던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된 AI 인권보고서는 미국이 인권 보호에 소홀한 중국에 대한 무역 규제를 완화하고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는 국가에 무기를 수출하는 등 외국의 인권 침해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AI 미국 지부장 윌리엄 슐츠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인권 정책은 깨끗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자유 무역을 촉진시켜 중국의 인권을 개선하려 한 미 행정부의 정책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남미에서 미 정보부서가 고문과 살인, 실종 등에 개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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