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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대비 가정응급용품 갖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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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대비 가정응급용품 갖추자

입력
199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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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분말 1.5∼3.3㎏짜리 적당/안전기구­방독면·안전모·랜턴 준비/구급약상자·비상공구도 비치토록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가정용 응급용품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 보다 높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안에 비치해 놓을 수 있는 물건은 소화기 안전기구 비상공구 구급약등이 있다. 가정용 응급용품의 세부 목록을 점검해 본다.

▷소화기◁

내부에 담긴 방재물질의 종류에 따라 분말소화기 이산화탄소소화기 할론소화기등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이산화탄소 소화기는 용량이 크고 효과가 좋아 가정용 보다는 공장용, 할론소화기는 사용후 잔해가 남지 않고 모두 증발돼 편리하지만 값이 비싸기때문에 통신기기 같은 고급장비용으로 적당하다. 또 분말소화기 중 4.4㎏이상의 대용량은 사무실에서 많이 쓴다.

가정용으로는 분말소화기 1.5∼3.3㎏짜리가 적당하다. 가격은 개당 1만5천∼2만원. 사용후 분말을 다시 채우는 데는 3천원정도가 든다.

▷안전기구◁

가스마스크 방독면 안전모 안전장갑 랜턴 등을 준비해 놓으면 된다.

가스마스크는 개당 1천∼4천원짜리 일반제품보다는 별도의 환기구멍이 있는 4천∼5천원 상당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정에서 방독면은 연기나 먼지를 걸러주는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하는 것이므로 특정 가스를 막아주는 중·고농도용은 필요없고 저농도용이면 충분하다. 저농도 방독면은 국산이 개당 9천∼1만3천원, 외제가 1만9천∼2만5천원.

안전모의 경우 낙하 물건을 막아 주는 정도의 강도를 지닌 개당 2천∼2천5백원짜리 제품보다는 착용자 추락 때 머리를 보호해 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3천∼3천5백원짜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감전까지 막아주는 4천∼4천5백원짜리 안전모도 있지만 가정에서는 큰 효용성이 없다.

뜨거운 것, 날카로운 것으로부터 손을 보호해 주는 안전장갑은 한 켤레에 2만∼2만2천원 하는 중간두께의 제품, 랜턴은 방수가 되는 개당 1만∼2만원짜리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급약◁

붕대 반창고 일회용밴드 소독약 빨간약 연고 소화제 두통약 감기약 탈지면 체온계 혀누름자 가위 핀셋 파스 지혈제등이 들어있는 구급약상자를 약국에서 구입하면 된다. 대형이 한 상자당 3만∼3만5천원, 중형이 2만3천∼8천원, 소형이 1만8천∼2만1천원이다.

▷비상공구◁

망치 야삽 니퍼(절단기)정도를 갖춰 놓으면 된다. 망치가 개당 2천5백∼7천원, 야삽이 2천5백∼3천원, 니퍼가 3천8백∼9천원이다.

▷구입처◁

서울 청계3가에 중앙소방 삼미소방등 소화기전문점 40여곳과 신정물산 삼성안전등 안전기구전문점 30여곳이 있다. 구급약상자는 종로5가와 동대문 부근에 있는 대형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비상공구는 청계6∼8가 공구상에서 구입하면 된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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