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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국민과 함께 하겠다”/김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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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국민과 함께 하겠다”/김 대통령

입력
1995.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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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사고책임자 중형가능케 법개정/지방선거결과 겸허 수용김영삼 대통령은 5일 지방선거결과와 관련, 『당초 이번 선거에서 너무 이겨도 안되고 너무 져도 안된다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생각했던 것보다 더 졌다』고 여권의 패배를 인정하고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이번 선거결과는 국민이 민자당에 무서운 채찍을 보냈다고 생각한다』며 『이는 전적으로 내 부덕의 소치』라고 말했다.<관련기사 3면>

김대통령은 향후 국정운영방향과 관련, 『변화와 개혁은 결코 후퇴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면서 『다만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을 하겠다』고 말해 개혁방식을 수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자당 소속의원 전원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국민의 소리를 더 귀담아 듣겠다』면서 『민자당도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뜻을 받들고 헌법상 부여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해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겠다』며 『이제부터 시작하는 마음으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삼풍백화점 붕괴참사에 대해 『사고책임자를 살인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국민의 심정을 이해한다』며 『정부가 중형으로 처벌할 수 있는 법개정안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남북관계에 대해서 『지난 임기 2년4개월동안의 일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중간에는 전쟁의 위기도 있었다』면서 『남북문제에 있어 한반도의 평화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신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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