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적발감사원은 5일 국내 굴지의 생명보험회사들이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사망보험에 가입했다 사망한 가입자등 3천2백35건 1백20여억원의 보험금을 유가족 또는 상속자에게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재정경제원 일반감사에서 93∼94년 46만4천3백63명의 사망자 명단과 생명보험 가입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조사대상 37개사중 32개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에 의하면 삼성생명은 주소불분명을 이유로 8백29건의 보험가입자에게 26억4천2백만원을 지급하지 않았고, 교보생명은 2백79건 19억9천여만원을 미지급했다. 그 밖에 ▲대한생명 9억6천4백여만원(1백94건) ▲제일생명 8억4천8백여만원(2백31건) ▲동아생명 5억9천5백여만원(1백20건) ▲흥국생명 3억7천8백여만원(1백14건) ▲신동아화재 2억1천여만원(77건) ▲한국자동차보험 1억5천7백만원(76건) ▲삼성화재 1억2천9백만원(79건)등이다.
감사원은 이 가운데 주소나 상속자가 불분명한 경우가 포함돼 있지만 상당수가 고의적으로 지급하지않은 것으로 보고 재정경제원과 보험업계등에 이를 철저히 시정토록 통보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또 보험금을 받지못한 3천여명의 유가족들에게 보험금 수령을 알리는 안내문을 발송토록 할 방침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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