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출신 아버지를 둔 미주교포자녀 1백32명이 해병 제9118부대에 입소교육중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로 비탄에 잠긴 모국의 유가족들을 위해 작은 성금(미화 7백달러)을 모아 5일 한국일보사에 기탁했다.이들 청소년들은 지난 2일부터 1주일 예정으로 아버지들의 땀과 추억이 서린 해병부대에 입소, 매일 8시간동안 유격·공수훈련, 상륙장갑차 및 고무보트를 이용한 상륙훈련등 강도높은 훈련을 체험하고 있다.
교포자녀 「훈련병」들은 『아버지가 젊음을 바친 조국의 슬픔에 동참하고 싶다』며 비통에 빠진 고국의 형제자매들을 위해 주머니를 털었다. 모금에 앞장선 박선우(15·고1·뉴욕거주)군은 『삼풍백화점 사고 피해자 구조에 해병전우회 회원들이 앞장서 수고를 한다는 소식에 가슴 뿌듯하다』고 말했다.<포항=이정훈 기자>포항=이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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