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시행착오 적극 치유/시설물안전관리청 신설민자당의 이춘구 대표는 5일 『4대 지방선거결과 민심이 우리 당에서 떠나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서 『국민들이 더이상 실망하지 않도록 민자당은 신뢰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이대표는 이날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집권당이 자만에 빠지고 결속하지 못할때 냉엄한 평가가 내린다는 점을 절감했다』면서 『앞으로는 국정목표 뿐만 아니라 절차, 방법에서도 국민의견을 최대한 수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을 추진함에 있어 정당성, 당위성만을 앞세우고 이상에 치우친 나머지 현실을 경시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그동안 추진된 개혁에서 나타난 시행착오와 부작용은 최대한 치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또 『대립, 반목을 초래하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해 선거제도를 포함한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밝혀 국회의원선거구의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대표는 『4대 선거를 동시에 치르면서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면서 『단체장과 의회선거로 분류하든가, 광역과 기초선거로 분리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방선거의 분리실시방침을 밝혔다.
이대표는 또 삼풍백화점참사에 언급, 『건설분야의 총체적 부실, 허술한 재난구조체계가 이번 사고에서 드러났다』면서 『이를 치유하기 위해 안전관리청을 신설하고 민·관합동의 건설제도개혁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말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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