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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귀재들” 화려한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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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귀재들” 화려한 만남

입력
1995.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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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서머재즈 페스티벌 13일 세종문화회관서/신관웅·이정식 등 국내 재즈음악 주역 한자리재즈라는 낯선 장르를 이 땅에 뿌리내리게 한 중견 재즈인과 이를 꽃피우고 있는 젊은 음악인이 한 무대를 마련한다.

13일(하오 7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6회 서머 재즈 페스티벌은 국내 재즈음악의 역사와 주역들을 한 눈에 조망하며 그 맥을 짚어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 공연의 주제는 「NEW & OLD」. 중견 연주인 8인으로 구성된 「올드 서울 재즈 옥텟」과 젊은 재즈주역 4명이 함께 한 「뉴 서울 재즈 쿼텟」이 주인공이다.

「올드…」에는 피아니스트 신관웅을 비롯해 정성조(색스폰) 임헌수(드럼) 정중화(베이스) 이계군(또는 강대관·트럼펫) 윤광섭(트럼본) 권충희(알토 색소폰)등이 포진해 있다.

피아니스트 신관웅과 색스폰의 정성조는 널리 알려져있고 많은 팬이 있는 기량있는 뮤지션이다. 정성조는 「어제 내린 비」등 여러 편의 영화에 참가, 영화음악가로도 지명도가 높다.

「올드…」와 호흡을 맞추게 될 보컬리스트로는 맛깔스러운 음색과 테크닉을 소유한 가수 임희숙이 출연한다. 「올드…」는 듀크 엘링턴의 「SATIN DOLL」등 6곡의 음악을 연주하고 임희숙은 「내 하나의 사랑은 가고」등 4곡의 재즈곡을 부를 예정이다.

이어 등장하는 「뉴 서울…」은 이정식(색스폰) 임인건(피아노) 김희현(드럼) 장응규(베이스)로 구성돼 있다. 「재즈계의 사대천왕」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이들은 「올드…」에 비해 나이는 어리지만 음악적으로는 결코 뒤지지 않는 세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은 「한국의 존 콜트레인」이라고 불릴 만큼 확실한 색깔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음악인으로 일본등에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있다.

요즘 각종 라이브 무대를 통해 가창력을 뽐내고 있는 가수 박정운이 이들과 공연을 하게 되는데, 보브 버그의 「FRIDAY NIGHT AT THE CADILLAC CLUB」, 웨더 리포트의 「REMARK YOU MADE」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3461―4101∼5<권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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