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송태권 특파원】 프랑스 사법당국이 3일 주택건설과 관련한 정치자금 제공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자크 시라크 대통령이 소속된 공화국연합(RPR) 파리 중앙당사무실을 수색했다고 당대변인이 4일 밝혔다.이 대변인은 에릭 알펜 판사가 3일 수색작업을 지휘했으며 시라크 대통령의 개인비서이자 RPR 비상임 회계담당관인 루이스-이본 카세타씨의 사무실도 수색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르 몽드지는 에릭 수사관이 관련문서들을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은 30명에 이르며 이 가운데는 시라크 대통령의 파리시장 재직시 고위측근으로 일했던 2명과 전파리 공공주택국장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스캔들로 시라크 대통령의 파리시장 재직시 수석보좌관을 지냈던 미셸 루생 협력장관이 지난해 사임한 바 있으며 RPR 소속 디디에르 슐러 의원은 올해초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고소된 뒤 프랑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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