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구조 부실사 신용금고로 전환 유도재정경제원은 4일 투자금융회사와 종합금융회사의 업무를 통합한 새로운 금융기관(가칭 종합투자금융회사)을 신설,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을 시작하도록 했다. 또 재무구조가 부실해 종합투금사가 될 수 없는 투금사들은 상호신용금고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한편 콜 전문중개기관도 함께 설립키로 했다.
재경원은 지나치게 세분화된 금융업무영역을 헐어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한다는 금융산업 개편방침에 따라 이같은 내용의 「투금사기능 재정립방안」을 마련,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72년 사채양성화조치(8·3조치)이후 설립돼 기업의 단기자금공급기능을 맡아왔던 투금사들은 24년만에 「단자시대」의 막을 내리게 됐다.
방안에 의하면 기존 투금·종금사중 자산건전성요건을 충족한 회사들은 곧 제정될 「종합투자금융회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종합투금사로 전환된다. 종합투금사는 ▲종금사업무인 외자차입 해외투자주선 리스 유가증권인수 중장기대출 기업인수합병(M&A) ▲투금사업무인 어음중개 ▲투금·종금 공통업무인 기업어음(CP)할인 어음지급보증 팩토링기능등을 모두 취급하게 된다.
그러나 투금·종금사가 종합투금사로 전환할 경우 업무를 비교우위에 따라 국제금융 단기금융 기업금융등으로 특화, 가용재원의 절반가량을 이 특화부문에 운용하게 된다. 또 서울소재 투금사들이 전담해오던 콜(금융기관간 단기자금) 중개업무는 종합투금사에 맡기지 않고 별도의 전문중개기관을 1∼2개 세울 방침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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