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반도체업체들이 전에 없던 초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업계에 의하면 삼성전자 LG반도체 현대전자등 국내 반도체 3사는 세계적인 컴퓨터산업의 호황으로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됨에 따라 상반기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1백% 가까이 늘어났다.
삼성전자는 내수와 수출을 합한 상반기 반도체매출실적이 32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억3천6백만달러에 비해 10억달러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는 당초 반도체부문의 올 연간매출을 수출과 내수를 합해 63억달러로 잡았으나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면서 반도체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70억달러정도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반도체도 수출과 내수를 합한 상반기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천2백억원에 비해 배 가까이 늘어난 1조2천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LG는 수출호조가 계속되자 올 매출목표를 당초 2조2천억원에서 2조6천억원으로 4천억원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전자도 상반기 반도체부문의 매출이 1조1천3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올해 이 부문의 매출목표를 2조3천억원에서 2조6천2백억원으로 늘려잡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올들어 반도체수출이 이처럼 호황을 보이고 있는 것은 세계 컴퓨터산업의 호황으로 반도체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인데 특히 지난 5월중 미국내 반도체주문량대 출하량비율(B/B율)이 1.22로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등 공급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좋은 값에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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