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매체등과 제휴 취약부분 강화/시사·학술·오락에 앞다퉈 세계시장 공략1년 3백65일내내 쉬지 않고 열려 있는 미 3대PC통신 컴퓨서브 프로디지 아메리카 온라인. 이들의 「정보개발 전쟁」역시 휴전이 없다.
냉정한 PC통신이용자를 붙잡아 놓기 위한 이들의 정보개발 노력에는 밤낮이 따로 없다. 이용자들은 정보가 신통치 않으면 지체없이 마우스를 움직여 다른 곳으로 옮겨가버리기 때문에 항상 참신한 정보를 채워 놓아야 한다.
20년 역사와 2백70만 가입자를 자랑하는 컴퓨서브는 2천5백개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압권이다. 경제 문화 법률관련 학술자료에서부터 최신논문과 신간서적까지 버튼만 누르면 쏟아지는 정보의 물량공세가 컴퓨서브의 전략이다. 최근에는 연예 오락부문을 대폭 강화, 만화코너를 개설했고 롤링 스톤즈등 유명 팝가수의 노래를 사진과 음향으로 실감나게 제공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프로디지와 아메리카 온라인은 최신뉴스와 홈쇼핑, 유명인사와의 대화실등 컴퓨서브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분야에 승부수를 던지고 있다. 「조간신문보다 6∼12시간전에 뉴스를 제공한다」는 좌우명을 내세운 이들 PC통신사들은 각각 유명지역신문들과 제휴하고 있다. 프로디지는 LA타임스 애틀랜타저널등 유명 지역신문과 제휴했고 이에 맞선 아메리카 온라인도 뉴욕타임스 시카고트리뷴 등 일간지와 경제주간지인 비즈니스위크를 파트너로 삼는 데 성공했다.
또 미국 최대백화점 체인인 시어즈와 메이시즈가 각각 프로디지와 아메리카 온라인의 홈쇼핑코너를 담당, 상품광고와 판매를 하고 있으며 CBS저녁뉴스, 영화전문케이블TV HBO, 월트디즈니와 다양한 여행상품을 가진 MK트래블사 등도 이들의 정보제공자다.
양질의 정보로 무장한 미 3대PC통신사의 공통적인 21세기전략은 세계시장을 겨냥한 글로벌화이다. 앞다퉈 유럽 아시아지역의 파트너물색에 나서는 등 거점마련에 여념이 없다. 이들은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후 세계 통신시장이 개방될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세계정보산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김수연 기자>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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