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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사 이찬진 사장(뉴미디어 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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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사 이찬진 사장(뉴미디어 리더)

입력
199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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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서 멀티까지」 종합 SW제국 건설”/가정수요 폭발… 연내 20여종타이틀 개발한글과컴퓨터사가 우리나라 소프트웨어산업의 자존심을 걸고 힘찬 비상을 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사는 워드프로세서 「한글」을 기반으로 한 오피스웨어에서 가정용 응용프로그램, 통신소프트웨어, 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까지 무차별적인 영토확장에 나섰다.

「워드프로세서에서 멀티미디어까지」를 포괄하는 종합소프트웨어 제국을 건설, 21세기를 앞서간다는 야심이다. 이찬진 사장을 만나 2000년을 준비하는 한글과컴퓨터사의 목표를 들어본다.

­한글과컴퓨터사가 추구하는 21세기전략의 핵심은 무엇인가.

『큰 줄기는 역시 워드프로세서다. 모든 응용프로그램의 시작은 문서작성이다.「한글」을 사용하는 기업의 사용자들에게 통합 사무소프트웨어인 「오피스」를 제공하고 일반사용자들을 위해서는 CD롬타이틀, 게임소프트웨어 등 가정용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한글」을 사용하면서 CD를 듣고 메모하며 통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들을 보강 해 나갈 방침이다. 보다 사용하기 쉬운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가정을 겨냥한 멀티미디어사업 계획은.

『가정은 엄청난 잠재수요를 가진 시장이다. PC사용층이 기업에서 일반사용자로 바뀌고 있다. 특히 멀티미디어PC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정보를 얻고 여흥을 즐길만한 프로그램이 마땅히 없다는 데 있다. 때문에 가정용 프로그램의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내에 20여종의 타이틀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글과컴퓨터사의 정보통신분야 신규사업은.

『정보통신사업은 크게 통신프로그램과 서비스제공으로 구분된다. 통신소프트웨어와 팩스기능을 함께 갖춘 다양한 통신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서비스분야에도 관심을 기울여 종합멀티미디어통신 서비스인 「한컴네트」를 내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최대의 통신망인 인터넷관련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글과컴퓨터사는 최근 잇달아 소프트웨어업체들을 인수하고 제휴도 활발하다. 어떤 배경인가.

『갈수록 소규모 소프트웨어업체가 살아남기 힘들어지고 있다. 사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하고 외국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힘을 모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여러기업들을 인수 합병한 것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가진 사람들끼리 힘을 합치자는 의미다. 한글과컴퓨터사는 많은 사람들이 꿈과 땀을 쏟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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